서울시청 직원 게시판에 “김어준 퇴출해야” 글 잇달아

이청아 기자 입력 2021-04-10 03:00수정 2021-04-1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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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보선 이후]“세금 받으며 한쪽 편드는 건 반칙… TBS, 시사프로 편성 말아야”
그동안 ‘편파방송’으로 논란을 빚은 TBS교통방송의 개혁과 진행자 김어준 씨의 교체를 요구하는 글이 서울시청 내부 익명 게시판에 올라왔다. 이 게시판은 본청 및 사업소 직원들만 이용이 가능하다. 9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6일 ’TBS 좀 말려줘요‘라는 제목의 게시글은 “TBS에 들어가는 예산은 눈먼 돈이냐, 왜 헛소리하는 사람들을 데려다 놓고 비싼 방송료를 지불해야 하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시민들에게 시정소식을 선사할 진행자로 바꿔야 한다”고 적었다.

같은 날 ‘TBS는 앞으로 시사프로 일절 편성하지 말아야 한다’는 제목의 다른 글도 올라왔다. 이 게시글은 “교통방송의 취지에 맞게 교통방송에 전념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그게 싫으면 김어준 씨는 유시민 씨처럼 세금이 들어가지 않는 개인 인터넷 방송을 진행하면 된다”고 비판했다. 또 “선거 기간에 생태탕 증언만 계속 내보내는 등 너무 노골적으로 민주당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며 “제도권 안에서 (예산) 지원을 받으면서 한쪽 편을 드는 것은 반칙이다. 특정 정당 선전 방송에 시민의 세금이 낭비돼선 안 된다”고 일침했다.

게시글에는 오후 7시 현재 70여 개의 댓글이 달려 논쟁이 이어졌다. ‘서울시 출연기관이면 출연 목적에 맞게 운영하는 게 맞다’며 동의하는 글도 있고 ‘정치 편향적인 사람들을 정리하라는 (작성자의) 얘기도 편향적인 것’이라고 반박하는 내용도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사이트에도 8일 한 청원인이 쓴 ‘김어준 편파 정치방송인 교통방송에서 퇴출해주세요’라는 글이 게시됐다. 청원인은 “교통방송은 말 그대로 서울시의 교통 흐름을 실시간 파악해서 혼란을 막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라며 “김어준은 대놓고 특정 정당만 지지하며 그 반대 정당이나 정당인은 대놓고 깎아내리며 선거나 정치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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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청아 기자 clearlee@donga.com
#서울시청#직원 게시판#김어준 퇴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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