끼어들었다고 욕하고 침 뱉고…상습 보복운전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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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3월 31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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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ttyImages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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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운전을 방해한다는 이유로 다른 운전자를 상대로 상습적으로 보복 운전을 일삼은 30대 운전자가 구속됐다.

부산경찰청은 특수협박 등 혐의로 30대 A 씨를 구속하고 운전면허를 취소했다고 31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까지 자신의 차량 운행에 방해가 된다며 5차례에 걸쳐 보복 운전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A 씨는 운전 도중 다른 차량이 앞으로 끼어들거나 낮은 속도로 운전한다는 이유로 경적을 반복해서 울리거나 차량을 바짝 붙이는 등 보복 운전을 일삼았다.

그는 창문을 열고 “거기서 들어오는 X이 어디 있냐”며 욕설과 폭언을 늘어놓고, 침을 뱉었다. 또한 차량 앞으로 추월해 급정지하기도 했다.

심지어 아파트 단지 안에서 저속 운행을 한 여성 운전자 차량을 가로막은 뒤, 차량을 주먹으로 내리치거나 욕설을 하며 운전자와 동승자를 밀치는 등 때려 전치 2주 상해를 입혔다.

A 씨는 운전 관련 직종 종사자로 알려졌다. 다만, 적발된 보복 운전 행위는 개인 승용차를 운행하던 중 이뤄졌다.

A 씨는 경찰 조사에서 운전 중 순간적으로 화를 참지 못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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