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이동량 2주 만에 감소…“여전히 높은 수준”

  • 뉴시스
  • 입력 2021년 3월 10일 11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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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도권도 19% 줄어…전국 6339만건
삼일절 연휴 이후 이동량 12.6% 감소

지난 주말 수도권 휴대전화 이동량이 2주만에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수도권도 2월 초 수준으로 대폭 감소했다.

2주 전 삼일절 연휴로 인해 주말 이동량이 증가했다가 다시 평소 주말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3차 유행이 본격화된 지난해 11월 중순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10일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의 휴대전화 이동량 분석에 따르면 지난 6~7일 수도권 이동량은 3290만건으로, 수도권은 1주 전 주말(3497만건)보다 207만건(5.9%) 감소했다.

수도권은 2월13~14일 이동량이 2726만건이었으나, 2월15일 거리두기가 2단계로 완화된 이후인 2월20~21일 이동량은 전주 대비 17.2% 늘어 3000만건을 넘겼다. 삼일절 연휴가 낀 2월27~28일도 9.4% 늘어 2주 연속 증가세를 보인 바 있다.

지난 주말 비수도권의 이동량은 3049만건으로, 전주(3755만건)보다 18.8% 떨어졌다. 이는 3주 전인 2월13~14일 이동량(3253만건)보다 적은 수치다.

지난 주말 전국 이동량은 합산 6339만건으로, 1주 전에 비해 12.6%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2주 전 주말(6434만건)과 비슷한 수준이다.

3차 유행을 앞두고 거리두기를 상향한 지난해 11월 초 이동량과 비교하면 수도권은 299만건(8.3%), 비수도권은 765만건(20.1%) 적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S이동통신사 이용자가 다른 시·군·구에 30분 이상 머문 경우를 이동건수로 집계했다. 이동량은 코로나19 잠복기인 1~2주 뒤 감염병 확산 위험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윤태호 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전주는 3일간 연휴로 인해 이동량이 크게 늘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이번주는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이며, 3차 유행이 본격화되기 이전인 지난해 11월3주 6600만건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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