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마저 사라지나? 대학 동아리 모집도[청계천 옆 사진관]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에서 열린 ‘동아리 박람회’에서 댄스동아리 학생들이 춤 솜씨를 뽐내고 있습니다. 2018년 3월 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에서 열린 ‘동아리 박람회’에서 댄스동아리 학생들이 춤 솜씨를 뽐내고 있습니다. 2018년 3월 5일.

‘동아리방에서 선배들과 떠들썩하게 이야기를 나누던 캠퍼스의 낭만은 이제 추억이 되는가?’

예전 3월초 대학가는 동아리 신입회원 모집으로 캠퍼스가 분주했습니다. 하지만 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엔 신입 동아리 회원을 모집하는 현수막만 덩그러니 걸려있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에서 열린 ‘동아리 박람회’ 2010년 3월 5일.

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에 동아리 신입회원 모집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세에 동아리 신입회원 모집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9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에 동아리 신입회원 모집을 알리는 현수막이 걸려있습니다. 코로나 19 확산세에 동아리 신입회원 모집은 대부분 온라인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왼쪽 사진은 같은 장소에서 열린 2018년 3월 5일 동아리 박람회 모습.

코로나19 확산세가 장기화되면서 대학 강의가 대부분 비대면으로 이뤄지고 대학생활의 낭만인 동아리 활동도 멈췄습니다. 동아리 활동은 온라인 또는 인원을 제한한 쪼개기 모임만 가능하고 학교 내 공연 및 연습시설도 이용이 쉽지 않습니다. 자연히 학생들 간 교류가 줄어들면서 동아리 인기도 시들해지고 있습니다.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에서 열린 ‘동아리 박람회’ 2018년 3월 5일.

서울 서대문구 이화여대 학생문화관에서 열린 ‘동아리 박람회’에서 신입회원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2018년 3월 5일.

반면, 주식시장이 활황을 보이면서 대학 내 주식 동아리 인기는 ‘상한가’를 기록하는 웃지 못 할 상황입니다. 주식 동아리 특성상 온라인 플랫폼을 이용한 비대면 활동 및 교류가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박영대기자 sanna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