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나면 당신 부인 옆엔 다른남자” 또 등장한 저질 표어

박태근 기자 입력 2021-03-08 20:22수정 2021-03-08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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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민공원에 건립 중인 부산국제아트센터 공사 현장에 여성을 비하하고 사고 책임을 노동자에 전가하는 뉘앙스의 표어가 붙어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부산진구 등에 따르면 태영건설컨소시엄이 시공을 맡은 부산국제아트센터 건립 현장에 “사고 나면 당신 부인 옆엔 다른 남자가 누워 있고 당신의 보상금을 쓰고 있을 것입니다”라는 안전표어가 내걸렸다.

표어 옆에는 이불을 덮고 눈만 내민 채 누워있는 여성과 5만원권 돈뭉치가 그려져 있다.

이를 본 시민들은 관할인 부산진구와 부산시 등에 항의했고, 시공사 측은 곧바로 안내판을 철거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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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문구는 이번에 처음 등장한 문구가 아니다. 이미 과거에도 몇 차례 다른 건설사에서 아파트 공사현장에 내걸어 비판을 받았던 문구임에도 또 다시 등장한 것이다.

앞서 2016년 대구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도 같은 문구가 걸렸고, 2019년 에도 경기도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 비슷한 안내판이 걸려 논란을 야기했다.

당시 전국건설노동조합 측은 “사고가 나면 안전 수칙을 지키지 않은 노동자 책임이라는 사용자 측 인식 때문에 저런 문구가 나온 것”이라고 성명서를 낸 바 있다. 여성계에서도 여성을 비하하는 문구라고 비판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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