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 지붕 위로 추락한 사다리차[청계천 옆 사진관]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3월 8일 15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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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전 성균관 대성전 문묘(보물 제 141호) 지붕 위에 사다리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8일 오전 성균관 대성전 문묘(보물 제 141호) 지붕 위에 사다리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관계자들이 대성전 문묘(보물 제141호) 위에 올라간 사다리차를 살펴보고 있다.
소방관계자들이 대성전 문묘(보물 제141호) 위에 올라간 사다리차를 살펴보고 있다.

8일 오전 9시 21분경 서울 종로구 성균관로 대성전 동삼문 지붕 상단으로 ‘사다리차’가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다리차는 봄을 맞아 춘기 석전대제를 앞두고 문묘(보물 제 141호) 및 대성전 내 전지작업을 위해 옮기던 중 크레인 바가 끊기며 추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묘는 유교의 성인인 공자와 선현들의 위패를 봉안하고 있는 곳이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통제선을 설치하고 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통제선을 설치하고 있다.
관계자들이 문묘 위에 추락한 사다리차를 이동시키기 위해 새로운 줄로 결박작업을 벌이고 있다.
관계자들이 문묘 위에 추락한 사다리차를 이동시키기 위해 새로운 줄로 결박작업을 벌이고 있다.
지붕위에 추락한 사다리차를 옮기기 위해 결박중인 작업자들.
지붕위에 추락한 사다리차를 옮기기 위해 결박중인 작업자들.


소방은 신고 후 7분 만에 선착대가 현장에 도착해 통제선을 설치했다. 이후 문이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공압 지지대를 설치했다. 또한 구청 소속 건축구조기술사와 현장 확인 후 2차 공압 지지대를 설치했다. 이후 소방당국은 문화재청에 출동 요청을 하는 등 유관기관과 함께 사고를 처리했다.

4시간여 작업 끝에 오후 1시 20분경 지붕위 사다리차가 아래로 옮겨지고 있다.
4시간여 작업 끝에 오후 1시 20분경 지붕위 사다리차가 아래로 옮겨지고 있다.
지붕위에 추락한 사다리차가 파손된 모습으로 땅에 내려오고 있다.
지붕위에 추락한 사다리차가 파손된 모습으로 땅에 내려오고 있다.
크레인으로 사다리차를 묶어 옮기려다 줄이 끊어져 문묘(보물 제 141호) 지붕 위로 추락했다. 소방관이 줄을 확인하고 있다.
크레인으로 사다리차를 묶어 옮기려다 줄이 끊어져 문묘(보물 제 141호) 지붕 위로 추락했다. 소방관이 줄을 확인하고 있다.

피해규모는 대성전 동문 지붕(기와 및 지붕틀)으로 가로 6.5m* 세로 4.7m 가량 파손됐고, 피해액은 종로구청 문화재과와 협의 중에 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재명 기자 bas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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