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26일, 화이자 27일부터”…정부 코로나 백신 접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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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1년 2월 22일 15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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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뉴시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 뉴시스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이번 주 시작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26일, 화이자 백신은 27일부터 순차적으로 접종받을 수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질병관리청장)은 22일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병원 의료진에 대해선 오는 27일부터 화이자 백신을 이용한 예방접종을 추진하겠다”며 “상급종합병원과 병원급 보건의료인에 대해서는 3월 8일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이용한 접종을 시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감염 취약시설이 요양병원, 시설 등에 대해선 65세 미만 입소, 입원자 또는 종사자에 대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을 26일부터 시작한다”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이상반응에 대한 관리를 철저히 하도록 하겠다”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65세 이상에 대해선 예방접종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종사자에 대한 주기적인 선제검사와 방역수칙 준수에 대한 지도는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백신 공유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를 통해 들어온 화이자 백신 5만8000명분은 27일부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종사자 약 5만5000여 명에게 우선 접종된다. 거점전담병원과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 등 종사자들이다.

중앙 및 권역별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 국립중앙의료원과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양산 부산대학교병원, 조선대학교병원, 대구 지역예방접종센터인 계명대 대구 동산병원 등에서 접종받을 수 있다. 접종 대상자가 120명이 넘는 감염병전담병원 등에서는 자체 접종도 진행된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예방접종은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의 65세 미만 입소자 또는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상급종합병원과 병원급 보건의료인은 내달 8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안전한 예방접종을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는 관내 요양병원, 요양시설 접종 위탁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한다. 또 요양병원과 보건소는 예방접종 시행계획을 수립해 방문 접종과 보건소 접종, 요양병원 내 자체 접종이 차질 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준비할 방침이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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