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주말 이동량 증가…정부 “명절 이동 자제” 호소

  • 뉴시스
  • 입력 2021년 2월 10일 11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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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이동량 1주만에 다시 늘어
비수도권 4주 연속 상승세 이어져

지난 주말 전국적으로 이동량이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은 감소 1주만에 다시 증가했으며 비수도권은 4주 연속 늘었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1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의 주말 이동량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지난 6~7일 전국 이동량은 5749만4000건이다. 수도권은 2911만8000건, 비수도권은 2837만6000건이다.

수도권의 주말 이동량은 전주 대비 10만건(0.3%) 증가했다. 3주 연속 증가하던 수도권 주말 이동량은 지난달 30~31일 줄었으나, 감소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다시 늘었다.

비수도권은 13만1000건(0.4%) 증가했다. 비수도권의 이동량은 지난 1월16~17일 전주 대비 20.2% 폭증한 이후 4주 연속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거리두기 상향 직전 주말(2020년 11월14~15일)보다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모두 이동량이 적은 편이다. 수도권은 거리두기 상향 전(3589만건) 대비 677만2000건(18.8%) 적다. 비수도권은 11월14~15일 이동량(3814만3000건)에 비해 976만7000건(25.6%) 적은 수준이다.

휴대전화 이동량은 S이동통신사 이용자가 다른 시·군·구 행정동을 방문해 30분 이상 체류한 경우를 이동 건수로 집계했다. 이동량이 늘어나면 감염병의 확산세도 덩달아 커질 수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2월 들어 200명대 후반과 400명대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다. 지난 1~2일에 200명대에서 3~4일 400명대로 늘었으나 지난 5~7일 3일 연속 300명대로 떨어지는 양상을 보였다.

정부는 이번 주말은 설 연휴가 포함돼 특히 이동량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향·친지 방문이나 여행 등 이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윤 반장은 “내일부터 설 연휴가 시작되지만 국민들께서 이동을 자제하고 고향, 친지 방문 그리고 여행을 자제하는데 동참해주고 있다”며 “추석 때 성공적으로 협조한 사례가 이번 설 연휴에서도 계속 이어지기를 진심으로 고대하고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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