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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찰 수색 돕던 셰퍼드, 저수지 옆 쓰러진 실종 주민 살려내
뉴스1
업데이트
2021-02-02 22:52
2021년 2월 2일 22시 52분
입력
2021-02-02 22:35
2021년 2월 2일 22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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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귀가자를 찾은 세퍼트와 견주 이건우씨.(고흥경찰서 제공)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 주민을 수색에 참여한 민간인 소유의 셰퍼드가 찾아내 화제다.
2일 전남 고흥경찰서에 따르면 고흥군 도화면에 거주하는 주민 A씨가 전날 오전 1시쯤 집을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경찰은 드론 등 수색장비를 동원하고 119소방대와 면사무소 직원 등 80여명과 함께 대대적인 수색을 펼쳤으나 A씨를 찾지 못했고, 마을 주변 CCTV에도 흔적이 나오지 않았다.
난항을 겪던 수색은 도화면 자율방범대 소속 주민이 소유한 셰퍼드가 참여하며 실종 신고 17시간만에 결실을 맺었다.
‘울프’라는 이름의 셰퍼드는 실종자가 평소 입던 옷의 냄새를 맡고 임무에 투입됐고, 실종자가 평소 다니지 않는 저수지 인근에서 사건 당일 오후 6시20분쯤 실종자를 발견했다.
셰퍼드에게 발견된 주민은 저체온증상을 보여 119로 긴급 후송됐고 현재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색에 참여한 견주 이건우씨(50)는 “경찰기관에서도 2개월간 훈련을 받은 ‘울프’가 훌륭한 일을 해낸 것에 보람을 느낀다”며 “앞으로도 경찰의 수색 동원요청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말했다.
고흥경찰서는 경찰 수색에 자발적으로 참여한 견주에게 감사장을 전달할 계획이다.
(고흥=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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