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안디옥교회발 집단감염 ‘일파만파’…1주일간 106명 확진

  • 뉴스1
  • 입력 2021년 2월 1일 11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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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 건물 상단부에 ‘주예수님을 믿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2021.1.29 /뉴스1 © News1
지난달 29일 오후 광주 서구 쌍촌동 안디옥교회 건물 상단부에 ‘주예수님을 믿으세요’라는 문구가 적혀있다.2021.1.29 /뉴스1 © News1
광주 안디옥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코로나19 진단 검사에서 32명이 양성 판정을 받고 광주 1784~181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들 중 20명(광주 1784~1785·1793~1798·1800·1802·1804~1808·1810~1812·1814~1815번)은 서구 치평동 소재 광주안디옥 교회 관련 확진자들로 지표환자가 발생한 지 일주일만에 누적 확진자는 106명으로 늘어났다.

광주 서구 치평동 소재 안디옥 교회는 지난달 25일 교인 1명(광주 1516번)이 확진판정을 받은 뒤 교인들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속도로 확산했다.

이 확진자는 지난 24일 오전 예배에 참석한 후 코로나19에 확진됐다.

1516번과 함께 예배에 참석한 신도 중 1명이 같은 날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다음날인 26일 2명이 확진된 뒤 감염자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

그동안 감염경로가 불분명했던 광주 1499번 환자 관련 확진자 13명도 안디옥교회 관련으로 포함됐다. 방역당국은 1499번과 접촉했던 확진자 중 한 명이 이 교회 신자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함께 지난달 20일·24일 예배에 참여한 466명의 신도 명단을 확보, 현재까지 신도와 가족 등 630명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완료했다.

방역당국은 연일 교회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자 해당 교회에 시설폐쇄와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7일까지 내렸고, 뒤이어 관내 모든 교회에 10일까지 대면예배를 금지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확보된 명단에서 검사를 안 받은 신도는 없다”며 “하지만 숨어있는 신도가 있을 수 있어 코로나19 검사를 권고하는 재난문자를 발송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서는 지난달 22일 8명을 시작으로 23일 17명, 24일 17명, 25일 12명, 26일 112명, 27일 44명, 28일 54명, 29일 34명, 30일 18명, 31일 15명 등 열흘간 33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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