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태풍급 바람에 큰 눈까지…‘냉동실 추위’ 예상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7일 18시 3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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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전국에 눈이 내리고 풀렸던 날씨가 다시 추워진다. ‘태풍급’ 바람까지 불 것으로 보여 안전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27일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오전 서쪽 지역부터 비 또는 진눈깨비가 시작되다 낮에는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눈이 내린다. 경기 동부와 강원 내륙, 경북 북부 지역, 전라, 제주에는 3~10㎝, 제주 산지 등 많은 곳에 최대 15㎝ 이상의 눈이 쌓일 전망이다. 수도권과 경북 내륙, 충남, 전남 남해안의 예상 적설량은 1~5㎝다.

다만 변동 가능성이 커 실제 내리는 양은 바뀔 가능성이 높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비와 눈을 결정하는 건 구름이 떠 있는 상공 700~800m 높이대의 공기 온도인데, 이 곳의 온도가 1, 2도 바뀔 때마다 적설량이 달라질 수 있다”며 “28일은 수시로 기상정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바람도 상당히 강하게 분다. 기상청에 따르면 28일 낮부터 29일까지 전국에 초속 7~18m의 강풍이 분다. 태풍 강도를 분류할 때 최소 풍속을 초속 17m부터 분류한다. 해안과 제주도, 산간지역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25m가 넘는 돌풍이 예상돼 야외 선별진료소와 건설현장 등에서는 시설물 파손 예방에 신경써야 한다.

눈이 그치면 기온이 뚝 떨어진다.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28일 영하 5도~영상 2도에서 29일 영하 18도~영하 2도로 10도 이상 내려간다. 바람으로 인해 체감온도는 이보다 10도 가량 더 낮을 전망이다. 29일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2도로 전날보다 10도 내려가는데다 체감온도는 영하 22도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추위는 30일 오전까지 이어진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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