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고령층·노숙인’ 시설서 23명 확진…잇단 집단감염

  • 뉴스1
  • 입력 2021년 1월 27일 11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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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1.1.26 © News1
서울 중구 서울역광장에 마련된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생각에 잠겨 있다. 2021.1.26 © News1
서울 노원구 소재 요양시설과 중구 소재 복지시설에서 고령층과 노숙인을 중심으로 잇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했다.

27일 서울시에 따르면 노원구 소재 요양시설 관계자 1명이 요양원 선제검사에서 지난 14일 최초 확진 후 현재까지 10명이 추가 확진됐다.

관련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전날 입소자 6명, 요양보호사 2명이 확진판정을 받았다.

입소자들은 고령의 기저질환자로 마스크 착용이 미흡했다. 종사자들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지하층의 구내식당과 2층 탕비실은 창문이 없어, 환기가 잘 되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구 서울역광장에 설치돼 운영중인 노숙인 시설에서도 타시도 거주 중인 관계자 1명이 17일 최초 확진 후 현재까지 12명이 확진됐다.

이중 서울시 확진자는 총 11명으로 전날 이용자 7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해당 시설은 노숙인을 상담하고 응급 잠자리를 제공하는 복지시설이다.

업무 특성상 마스크 착용이 미흡한 노숙인들이 수시로 사무실을 방문해 상담하며, 시설 내에서 잠자리를 제공함으로써 근무자와 이용자 간 밀접한 접촉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재 노숙인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조사된 인원은 69명으로 파악됐다. 이중 8명이 밀접접촉자로 분류 중이고, 69명에 대해서도 심층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이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조사 결과에 따라 밀접 접촉자가 추가로 나올 것 같다”며 “주거지가 없는 밀접접촉자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격리시설에 입소시켜 자가격리가 잘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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