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수막 걸고 ‘보건소장 생일파티’…“부적절”vs“격려” 논쟁

박태근 기자 입력 2021-01-21 19:20수정 2021-01-21 19:28
공유하기뉴스듣기프린트
공유하기 닫기
경남 고성군 보건소에서 평일 근무시간 보건소장 생일파티를 하는 사진이 온라인에 공개돼 논쟁이 일고 있다. “부적절하다”는 비판과 “격려”로 이해하자는 의견이 있다.

경남 고성군이 운영하는 인터넷 ‘고성군 공식밴드’에는 지난 18일 사진 한 장이 올라왔다.

보건소 직원 10여 명이 지난 15일 보건소에 모여 보건소장 생일을 축하하는 사진이었다.

“존경하는 소장님의 생신을 축하드립니다”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이 걸려 있고 꽃바구니와 케이크, 먹을거리가 놓여있다. 주변에는 보건소장을 중심으로 직원들이 빙 둘러서서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

주요기사
이를두고, 5명 이상 모임을 금지하는 시기에 방역 최일선 근무자들이 근무시간에 현수막까지 걸어놓고 생일파티를 꼭 했어야 하냐는 지적이 나왔다.

고성군 공무원 노조도 “아무리 직원 간 축하, 격려의 자리였다지만 꽃다발과 현수막은 관행 정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이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군민을 생각하면 자숙했어야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반면 “최일선에서 힘들게 일하는 분들인데, 격려하고 너그럽게 이해하자”는 의견도 있다.

이 파티는 보건소장 모르게 직원들이 깜짝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은 근무시간에 생일 파티를 한 것은 부적절했지만, 소장 생일과 함께 지난해 상을 22개나 받았고 군에서 시작된 확진자가 없었던 점 등을 직원끼리 격려하는 자리라고 해명했다.

백두현 고성군수는 이와 관련해 오는 25일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0 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댓글쓰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기사 의견 0개의 기사의견이 있습니다.
동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