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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사회

[휴지통]고객 먹을 마카롱 발에 올려 놓은 백화점 직원들

입력 2021-01-06 03:00업데이트 2021-01-06 0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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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라이브방송 타고 생중계
갤러리아百 광교점 라운지 파장
백화점측 “직원 업무 배제” 사과
지난해 12월 29일 경기 수원시 갤러리아백화점 광교점 ‘파크제이드블루 라운지’. 한 직원이 고객에게 커피와 다과를 서비스하는 테이블에 발을 뻗고 앉았다. 다른 직원은 이 직원의 발 위에 마카롱을 겹겹이 쌓아 올렸다. 이 마카롱은 VIP 고객에게 주는 서비스 간식이었다. 발 위에 마카롱 서너 개가 쌓이자 맨 위의 마카롱이 바닥에 툭 떨어졌다. 이 모습은 직원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인스타그램 라이브방송(라방)을 타고 생중계됐다.

이 영상을 캡처한 장면(사진)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뒤늦게 확산 중이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땅에 떨어진 쿠키를 먹는 고객은 뭐가 되냐”, “VIP를 응대하는 직원들의 모습이라곤 상상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갤러리아백화점은 영상이 공개된 다음 날 사과했다. 라운지 입구에 “물의를 빚은 직원들을 즉시 업무에서 배제했고 위생관리, 서비스 재교육 등 내부 환경 개선을 통해 새로워진 모습으로 찾아뵙겠다”는 사과문을 내걸고 운영을 중단했다. 기존 VIP 고객에게 제공하던 식음료는 쿠폰으로 대체됐다. 이 백화점 관계자는 “라운지 내부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는 등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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