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시민 전수검사… 지자체 처음 실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2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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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시민 검사합니다” 13일 강원 강릉아레나 주차장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이 거세지자 강릉시는 전국 최초로 시민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강릉=뉴스1
“모든 시민 검사합니다” 13일 강원 강릉아레나 주차장에 마련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시민들의 검체를 채취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 확산이 거세지자 강릉시는 전국 최초로 시민 모두에게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강릉=뉴스1
강원 강릉시는 13일부터 전 시민을 대상으로 드라이브스루 방식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이다.

김한근 강릉시장은 12일 “지역사회에서도 대규모 확산 우려가 커져 시민 전체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하겠다”며 “현실적인 역량을 고려해 우선 의심 증상자부터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 인구는 지난달 기준 21만3189명이다.

강릉시는 13일 오전부터 강릉아레나 주차장에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검사에 들어갔다. 오후 2시 기준 279명이 검사를 받았다. 한 목욕탕에서 집단 감염이 발생한 옥계면에서는 현장에서 주민 3565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강릉은 최근 문화원 기타교실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며 누적 확진자가 70명으로 늘어났다. 시는 11일 강원도내 18개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 두기를 2.5단계로 격상했다. 강릉교육지원청은 12∼17일 학원과 교습소 운영도 전면 중지시켰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이 거리 두기를 3단계로 올리면 즉시 같은 수준으로 올리겠다”고 전했다.

강릉=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
#강릉#전수검사#처음#코로나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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