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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떨려 죽겠다, 왜 우리가 피해봐야 돼?” 조두순에 주민들 폭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20-12-12 11:27
2020년 12월 12일 11시 27분
입력
2020-12-12 11:12
2020년 12월 12일 11시 12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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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만기 출소한 ‘아동 성폭행범’ 조두순(68)이 보호관찰소에서 행정절차를 마치고 마침내 거주지로 돌아갔다.
조두순은 이날 오전 8시 55분경 자신이 거주하는 집에 도착했다.
앞서 오전 6시45분경 서울 구로구 남부교도소에서 출소한 그는 경기 안산 보호관찰소로 이동해 행정 절차를 끝내고 8시 43분경 나와 집으로 향했다.
집 앞에는 오전 6시경부터 직접 그를 눈으로 보기 위해 몰려든 주민과, 유튜버 등 100여 명이 몰리면서 인산인해를 이뤘다.
경찰은 혹시 모를 불상사에 대비해 경찰 병력을 대기시켜 놓는 등 일대에 긴장감이 돌았다.
법무부에서 마련해준 관용차를 타고 이동한 그는 8시 55분쯤 차에서 내려 그대로 건물안으로 들어가 모습을 감췄다.
조두순이 탄 차량이 도착하자 주민들은 고성과 욕설을 내뱉으며 “조두순은 얼굴을 공개하라”, “조두순을 처단하자” 고 분노를 표출했다.
유튜브 등에서 조두순에게 보복을 하겠다는 누리꾼들의 예고가 있었던 만큼, 스마트폰으로 거주지 일대를 찍거나 생중계로 방송하는 사람들도 있었다.
인근 빌라 주민들도 담장 하나를 사이에 놓고 조두순이 도착하는 모습을 지켜봤다. 주민들은 불안감을 호소했다.
한 주민은 “동네를 우숩게 알아서 이쪽으로 오는 게 아니냐”며 “왜 조두순을 보호하냐. 우리는 어떻게 사냐. 다 이사 가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또 다른 주민은 “우리가 이 사람 때문에 피해를 봐야 하냐”며 “심장이 떨려서 죽게 생겼다. 잠을 한숨도 못 잤다”고 호소했다.
‘초등생 성폭행 흉악범, 조두순 출소 시민 불안’이라는 글이 담긴 플래카드를 꺼내들며 “당장 화학적 거세를 하라”고 외치는 주민도 있었다.
한 30대 남성은 “집안으로 들어가기 전 본때를 보여줘야 한다. 국민 대표로 내가하겠다”고 외친 뒤 건물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의 제지를 받기도 했다.
시민들은 조두순이 집으로 들어간 뒤에도 쉽사리 자리를 뜨지 못했다.
조두순은 앞으로 7년간 전자발찌를 부착하며 5년간 ‘성범죄자 알림e’를 통해 신상정보가 공개된다. 조두순 집 10m 거리에는 특별치안센터와 방범용 폐쇄회로(CC)TV가 세워졌다.
조두순은 2008년 12월 11일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서 등교하던 8살 어린이를 성폭행하고 영구적인 장애를 입힌 혐의로 징역 12년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이날 만기 출소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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