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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휴대폰 포렌식 들어간다…경찰 “유족과 협의 중”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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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2-11 14:43
2020년 12월 11일 14시 43분
입력
2020-12-11 14:41
2020년 12월 11일 14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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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렌식, 이미징→분석→선별작업 순으로 진행
유족 측, 7월에 북부지법에 준항고·집행정지
검찰은 피소사실 유출 의혹 수사 위해 포렌식
고(故) 박원순 전 서울시장의 유족이 제기한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준항고가 기각된 가운데, 경찰이 유족 측과 디지털포렌식을 위한 일정 협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경찰 등에 따르면 박 전 시장의 변사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성북경찰서는 박 전 시장의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을 재개하기 위해 유족 측과 일정을 협의하고 있다.
디지털 포렌식은 크게 원본 저장매체를 통째로 복사한 파일을 만드는 이미징 작업, 데이터 분석작업, 나온 자료들을 분류하는 선별작업 순으로 진행된다.
경찰은 지난 7월 당시 피해자 측이 제공한 비밀번호로 휴대전화 잠금을 풀었다. 이후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시작, 이미징 파일 복사까지 완료했다.
유족 측 변호사는 당초 마지막 단계인 선별작업에만 참여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기계로 하는 분석작업에도 참여하고 싶다는 뜻을 보여 일정을 조율 하던 중 법원에 포렌식을 막아달라고 하는 준항고를 제기했다.
서울북부지법은 약 4개월이 흐른 이달 9일 박 전 시장 유족이 제기한 포렌식 절차에 대한 준항고 신청을 기각했다.
그동안 경찰이 담당한 변사사건 수사에 대해서는 유족 측의 준항고 신청으로 휴대전화 포렌식이 막혀 있었지만, 법원의 기각 결정으로 재개할 길이 열린 것이다.
공식적으로는 지난 10일 유가족과 경찰에 기각 결정이 발송됐고, 유족 측은 7일 내로 재항고를 할 수 있다. 하지만 유족 측은 11일 현재 재항고를 하지 않았다.
법원이 4개월이나 걸려 결정했기 때문에 재항고를 해도 결과가 바뀔 것이라는 보장이 없어 재항고를 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 경찰과 일정 협의 중인 것으로 보인다.
일정이 협의된다면 이르면 다음주 유족 측 변호사가 참관하는 가운데 분석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해당 자료를 경찰이 가져와 역시 변호사들 참관 아래 선별작업을 진행한다.
선별작업은 분석 자료 중 어떤 파일을 수사팀이 볼 수 있는지를 정하는 것인데, 변호사들이 의견을 내도 최종 결정권은 수사관에게 있다.
경찰은 포렌식 결과 가운데 변사 전 특정 기간에 한정해 통화내역을 보고, 메모장 등에 적힌 내용은 시점보다는 어떤 내용이 있는지를 기준으로 폭넓게 들여다 볼 예정이다. 문자메시지나 카카오톡 기록도 시점보다는 내용을 중심으로 검토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번 포렌식 수사는 박 전 시장의 사망 원인이나 경위 등을 살펴보는 ‘변사 사건’ 부분으로 제한된다.
한편 검찰은 지난달 박 전 시장의 성추행 피소사실 유출 의혹 수사와 관련해 박 전 시장의 업무용 휴대전화를 디지털포렌식했다. 다만 포렌식 결과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박 전 시장을 둘러싼 사건은 피소사실 유출 의혹과 변사사건으로 나뉘어 있다. 그 중 검찰이 담당하는 피소사실 유출 의혹을 위해 휴대전화를 포렌식한 것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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