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영신교회 발 집단감염 발생…28명 확진·270여명 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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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2월 11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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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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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에서 교회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했다.

대구시는 11일 브리핑을 통해 대구 달성군 다사읍 영신교회에서 확진자 28명이 발생한 사실을 전했다. 확진자는 전날 3명, 이날 25명 확인됐다. 전날 이 교회에서 최초 확진자가 나왔고, 교육목사와 그 어머니가 잇따라 확진됐다.

대구시는 곧바로 신도 270명 명단을 확보해 전수검사 실시했다. 신도 가운데 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확진된 최초 확진자의 접촉자 1명과 교육목사의 가족 3명도 추가 확진됐다.

신도 270명 중 현재 158명(확진자 포함)에 대한 검사가 완료됐다. 나머지는 검사가 진행중이다. 또 확진자 가운데 2명은 어린이집 교사로 확인돼 어린이집 원생 등을 상대로도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구시는 최초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을 이달 1일로 확인하고, 감염원 파악을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해당 교회를 방문했거나 교인과 접촉한 이들은 외출을 자제하고 보건소에 연락해 검사를 받도록 긴급 안전재난문자를 발송했다.

대구시 관계자는 “10~30여명씩 모여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찬양연습과 식사, 소모음 행사를 갖는 등 방역수칙을 어긴 것이 집단감염의 원인으로 파악된다. 방역 이후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11일 0시 기준 대구지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6명이다. 영신교회 관련 확진자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구에서는 지난 2~3월에도 신천지대구교회 교인을 중심으로 코로나19 1차 대유행이 확산된 바 있다.

김진하 동아닷컴 기자 jhjin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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