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 대신 ‘식물매트’ 깔린 강가 어떠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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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나루한강공원 1.2km 구간에 자갈-물억새로 만든 호안 설치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광나루한강공원 자연형 호안(사진) 복원사업을 마치고 시민에게 개방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에 공사를 마무리한 곳은 한강 남쪽 천호대교∼올림픽대교 약 1.2km 구간 3만254m²다. 시는 한강의 자연성 회복에 방점을 두고 복원사업을 진행했다. 콘크리트 구조물을 걷어낸 자리에는 돌과 자갈을 쌓고 물억새, 수크령, 사초 등의 식물로 만든 매트를 심었다. 식물매트는 강물 침식을 막고 생물의 서식처를 늘려 하천 생태계 회복에 도움을 준다. 둔치에는 소나무와 대왕참나무, 사철나무 등을 심고 피크닉장도 새롭게 마련했다.

시는 2014년 발표한 ‘2030 한강 자연성 회복 기본계획’에 따라 호안 복원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18년 이촌한강공원 복원을 마쳤고, 내년 6월 개방을 목표로 뚝섬 및 망원한강공원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잠실·반포한강공원 등 나머지 구간도 단계별로 추진해 총 17.3km를 복원하는 것이 목표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식물매트#광나루#한강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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