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고-프리랜서, 코로나로 소득 70% 줄었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3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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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지원금 신청 175만명 분석
소득수준 낮을수록 감소율 커져

정부지원금을 받은 특수고용직 종사자(특고)와 프리랜서의 소득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70%가량 줄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특히 소득 수준이 낮을수록 감소폭이 컸다.

고용노동부는 코로나19 긴급고용안정지원금 신청자 중 175만6000명의 올 3, 4월 소득을 지난해와 비교한 결과 평균 69.1%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2일 밝혔다. 소득 수준이 가장 낮은 1분위(하위 10%)는 감소율이 75.6%로 가장 높았다. 소득 수준이 높을수록 감소율이 줄어 6분위의 감소율은 55.7%였다. 직종별로 살펴보면 코로나19 여파로 대면수업이 크게 줄어든 방문교사(66.2%)가 가장 많았다. 방문교사는 소득이 80% 이상 감소한 비율도 절반에 가까운 49.0%나 됐다. 이어 대출 모집인(50.3%), 건설기계 종사자(48.2%), 대리운전사(42.8%) 등도 소득이 크게 줄었다.

다만 이번 조사 결과를 전체 특고 및 프리랜서의 소득 감소로 일반화하기 어렵다는 의견도 있다. 고용부는 올 3, 4월 소득이 지난해 전체 평균이나 3, 4, 12월, 또는 올 1월 소득과 비교해 25% 이상 줄었을 경우 지원금을 줬다. 소득비교 기준이 지원자에게 가장 유리하게 맞춰져 감소폭이 실제보다 크게 반영됐을 수 있어서다.

박재명 기자 jmpark@donga.com
#특수고용직#프리랜서#코로나19#소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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