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이달의 미래유산’에 경춘선 폐철도-국기원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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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6년 개봉 ‘서울의 휴일’도 포함

서울시가 ‘11월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한 국기원(위)과 경춘선 폐철도 노선. 경춘선 폐철도는 3년 전 숲길로 탈바꿈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11월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한 국기원(위)과 경춘선 폐철도 노선. 경춘선 폐철도는 3년 전 숲길로 탈바꿈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경춘선 폐철도 노선과 국기원, 영화 ‘서울의 휴일’을 ‘11월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매달, 그 달과 관련한 흥미로운 이야기가 담긴 서울미래유산을 ‘이달의 미래유산’으로 선정하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11월의 미래유산은 각각 이달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다.

경춘선 폐철도 노선은 2017년 11월 ‘경춘선 숲길’로 거듭났다. 1939년 조성된 뒤 서울과 강원 춘천시를 이어온 경춘선은 복선화 및 직선화 공사로 일부 구간이 폐선 처리됐다. 시는 노원구를 지나는 구간을 공원화하기로 결정하고 원형을 살려 경춘선 숲길을 조성해 시민에게 개방했다. 이곳에는 산책로와 오픈 갤러리, 등록문화재 300호인 옛 화랑대역 등 볼거리가 많다.

또 다른 서울미래유산인 국기원은 1972년 11월에 개관했다. 이곳은 우리나라의 전통 무술인 태권도를 알리는 데 앞장서왔다. 세계태권도대회를 주관하고 태권도가 올림픽 종목이 되는 데 기여하는 등 태권도 세계화의 기틀 마련에도 힘써왔다.

영화 ‘서울의 휴일’은 1956년 11월에 개봉했다. 기자와 의사 부부가 보낸 휴일을 여러 사건과 함께 그려냈으며 당시 신세대의 모습과 서울 상류층의 생활 패턴을 담은 작품이다. 이 영화는 서촌을 비롯해 청계천, 덕수궁, 남산 등 1950년대 서울의 모습을 다양하게 담아 서울미래유산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2013년부터 현재까지 470개의 미래유산을 지정해 시민에게 소개하고 있다.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에서는 이달의 미래유산과 관련한 흥미로운 읽을거리를 찾아볼 수 있다. 4∼13일 서울미래유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에서는 다이어리 등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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