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임시시설 격리 외국인, 땅굴파고 탈출…경찰 추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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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7일 12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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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임시생활시설에서 격리 중이던 인도네시아 국적 선원이 땅굴을 파고 탈출해 경찰이 추적 중이다.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손영래 전략기획반장은 7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에서 임시생활시설 자가격리자 이탈 사건을 발표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선원 교대 목적 비자로 입국한 인도네시아 국적 A 씨는 지난달 21일 서울 중구 임시생활시설에 입소해 이달 5일 퇴소할 예정이었다.

입소 당시 코로나19 진단검사는 음성이었고, 격리 기간 이상증상은 없었다.

A 씨는 그러나 퇴소 하루를 앞둔 지난 4일 임시생활시설 1층 로비 정문의 가벽 밑으로 땅을 파서 탈출했다.

경찰은 현재 폐쇄회로(CC)TV 분석해 A 씨를 추적 중이다. 해당 임시생활시설에는 CCTV를 추가 설치하고 순찰인력을 추가해 내부순찰을 강화하고 있다.

각 지자체는 해외 입국자나 거처가 없는 자가격리자를 위한 임시생활시설 66곳(정원 2761명)을 운영하고 있으며, 현재 717명이 입소해 격리 중이다.

손 반장은 “앞으로도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침해하는 각종 방역조치 위반행위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대응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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