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휴 첫날 구로·동대문·중랑구서 가족간 감염…4세 아이·부부도

  • 뉴스1
  • 입력 2020년 9월 30일 2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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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 입원환자 2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 News1
서울 도봉구 창동에 위치한 정신과 전문병원 다나병원에서 입원환자 28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 News1
추석연휴 첫날인 30일 서울시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는 최소 18명으로 나타났다. 가족간 감염이 많았고 부모에게 감염된 4세 아이도 나왔다.

이날 오후 8시 기준 각 자치구의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현황에 따르면 이날 확진 판정을 받은 코로나19 확진자는 동대문구 3명, 구로·성동·관악·금천구 2명, 강동·송파·강남·용산·동작·중랑구 각 1명 등이다.

구로구와 동대문구, 중랑구에서는 가족간 감염이 발생했다. 구로구에 따르면 구로 5동에 거주하는 182, 183번 확진자는 48세 아빠와 4세 아들이다. 이들은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176번 확진자의 가족들이다. 176번 확진자는 부천시 확진자의 접촉자다.

182번 확진자는 음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중 증상이 나타나 29일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아들인 183번 확진자도 무증상 상태에서 다시 검사를 받고 이날 오후 양성 판정이 나왔다.

동대문구에서도 3명이 확진자 중 2명은 가족간 감염자다. 동대문구에 따르면 152번 확진자는 이문2동에 거주하는 외국인으로 가족인 이모(151번 확진자)를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153번 확진자는 151번 확진자의 자녀다. 또 154번 확진자는 장안1동 거주자로 지난 11일 인천공항검역소에서 확진된 가족을 통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중랑구에서는 면동5동에 거주하는 189번 확진자가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확진자는 180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지난 16일 음성 판정을 받았으나 격리 해지 전 검사에서 양성이 나왔다.

금천구에서는 부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독산 3동에 거주중인 94, 95번 확진자는 부부로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94번 확진자는 지난 26일 기침과 근육통, 가래, 발열 등 증상이 발현했으며 95번 확진자는 지난 23일 기침과 근육통, 두통, 발열 등의 증상이 발현했다.

동작구에서는 직장내 감염자가 나왔다. 235번 확진자는 사당 1동 거주자로 29일 검사를 받고 이날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확진자는 도봉구 195번 확진자와 직장내에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강남구에서는 역삼동 주민이 관내 테헤란로 소재 사무실에서 근무했는데 두통, 후각소실 증상 등으로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는 구체적인 감염경로와 추가 접촉자를 파악중이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29일 0시)보다 51명 증가한 5293명이라고 밝혔다. 신규 확진자 51명 가운데 28명은 정신과 전문병원인 도봉구 다나병원에서 나왔다.

이에 따라 다나병원에서는 29일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 2명을 포함해 총 30명의 환자가 집단 감염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해당 병원 전체는 코호트 격리(동일집단 격리) 조치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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