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초미세먼지 주의·경보 발령횟수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상반기는 지난해 같은 기간 비해 1/4 수준으로 발령횟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윤준병 의원(전북 정읍·고창)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 17개 시·도 초미세먼지 경보 발령현황’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크게 증가하던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횟수가 올해 상반기에는 전국 평균 128회로 지난해 같은 기간 579회에 비해 1/4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 울산, 경북지역은 올해 상반기까지 초미세먼지 주의·경보 발령 일수가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 부산, 대구, 인천, 광주 등 대부분의 광역도시도 2~3회에 불과했다.
전북은 27회가 발령돼 전국에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충남(17회), 충북(15회), 경기(14회) 순으로 나타나 대조를 이뤘다.
환경부 제출자료에 따르면 최근 2017~2019년 3년간 초미세먼지 주의보·경보 발령횟수는 Δ2017년 129회 Δ2018년 316회 Δ2019년 642회로 매년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2017년에 비해 전국 평균이 5배로 크게 증가 증가해 대기오염의 심각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지난해 주의보 발령횟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은 전북으로 237회 발령되어 2017년에 6회에 비해 40배 가까이 증가했고 이어 경기 72회, 충북 56회, 경남 52회, 충남과 인천 36회 순이었다. 충남은 2017년에 비해 36배 증가했다.
윤준병 의원은 “지난해 초미세먼지 주의보 및 경보 발령횟수가 2017년에 비해 5배 늘어났다”며 “특히 지난해 전북지역은 총 237회 발령으로 2017년에 비해 40배 가까이 급증해 미세먼지의 위협이 가장 큰 지역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올해 상반기에는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결과가 올해 초 실시된 계절관리제와 지난해 미세먼지 추경의 효과가 반영된 것인지, 코로나19에 따른 영향인지 정확한 분석이 필요하고 이를 통해 미세먼지 절감 대책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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