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 10명 확진…접촉자 1000명 넘을듯

부산=조용휘기자 입력 2020-09-20 16:03수정 2020-09-20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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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대학교 부민캠퍼스 전경 © 뉴스1
대면수업을 진행 중인 동아대 부민캠퍼스 학생 10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아 학교가 발칵 뒤집혔다.

학생을 포함해 이들이 접촉한 사람만 1000여 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14일부터 2학기 대면·비대면 수업을 병행하고 있는 동아대는 21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모든 수업을 비대면 수업으로 전환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20일 동아대 재학생인 A 씨의 기숙사 동료 2명과 같은 동아리 회원 5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또 이날 경남에서도 동아대 재학생 1명이 확진됐다. 이로써 동아대 관련 확진자는 전날 처음으로 감염된 A 씨와 자취생 B 씨, 경남 창원 1명 등 모두 10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남지역 학생이 7명, 경북 2명, 울산 1명이다.

이들은 A 씨와 기숙사 공간을 같이 이용했거나 같은 학과에서 함께 수업을 받고, 같이 동아리 활동을 한 학생들이다. A 씨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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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인 1실의 기숙사는 각 방마다 화장실이 있으나 세탁실 등은 공용으로 사용하고 있다. A 씨의 같은 방 동료는 음성 판정을 받고 현재 자가 격리 중이다. A 씨의 동아리는 같은 학과생 64명이 활동하고 있다. A 씨와 같이 수업을 받은 학생은 317명, 기숙사생은 319명이지만 중복자가 다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기숙사생은 서울 6명, 경남 116명, 경북 82명, 울산 64명, 그 외 지역이 51명으로 확인됐다.

안병선 부산시 시민방역추진단장은 “19일 확진된 A 씨와 B 씨의 접촉자 506명 가운데 먼저 302명에 대해 검사를 한 결과 6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는 음성”이라며 “20일 확진된 7명의 학생까지 포함하면 접촉자는 더 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A 씨가 16, 17일 부민동 캠퍼스 근처 식당과 맥주집을 이용한 동선을 공개하고 같은 시간대 이용자들에게 보건소에서 상담 받을 것을 당부했다.

동아대는 부민캠퍼스 기숙사 운영을 당분간 중단하기로 하고 학생들을 21일까지 자가 이동 조치하기로 했다. 또 부민캠퍼스뿐 아니라 승학(하단). 구덕(동대신)캠퍼스의 전 건물의 출입을 통제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최근 부산에서는 확진자 C 씨와 한 식당에서 같은 시간대에 식사를 한 4명이 잇따라 양성 판정을 받아 보건당국이 역학조사에 나섰다. 고기집인 이 식당에서 연기를 빨아들이는 연통(닥트) 쪽으로 공기가 이동하면서 옆 고객에게 연쇄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

60대 남성인 C 씨는 6일 오후 3시 50분에서 오후 5시 45분까지 지인과 함께 부산의 한 고기집을 이용했다. 이 지인은 19일 확진됐다. 또 바로 옆 테이블의 1명과 2m 떨어진 테이블 이용자 1명, 3m 정도 떨어진 테이블 이용자 1명(경남)도 최근 잇따라 확진됐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C 씨가 식당 제일 왼쪽에서 식사를 했고, 제일 오른쪽에 있던 연통 쪽으로 공기의 이동과 함께 바이러스가 전파돼 감염을 일으킨 것으로 추정된다”며 “환기구조, 밀폐 공간, 머물렀던 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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