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의사 “정은경 청장, 현황 브리핑말고 뭘 했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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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9월 14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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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스1
출처= 뉴스1
문재인 정부가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을 ‘코로나 영웅’으로 치켜세우는 것과 관련해 한 현직 의사가 “코로나에 정은경이 한 게 브리핑밖에 더 있냐”라고 비판했다.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인 A 원장은 지난 1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쓴 글에서 “중국발 입국을 막았어? 마스크 중국 수출을 막았어? 여행 상품권을 막았어? 임시 공휴일을 막았어? 염색 안한 거와 브리핑한 것 이것 가지고 K방역 영웅 민망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검사율도 인구 대비 세계 100번째 안에도 못 들더만”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또한 문 대통령이 정 청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할 때 많은 직원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켜본 것과 관련해 “국민들에게는 물리적 거리두기하라며 이렇게 모여서 임명식하면 되냐”라고 지적했다.

그의 글은 인터넷 커뮤니티로 퍼졌다. 누리꾼들의 의견은 갈렸다. 일부는 “공감한다. 절하할 필요도 없지만 영웅시 할 것도 없긴 하다”라고 했지만, 다른 이들은 “못했다고 나열한 일들 모두 정 청장 권한 밖의 일 아니냐”라고 했다.

앞서 지난 11일 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직접 찾아 “세계에서 모범으로 인정받은 우리 K-방역의 영웅, 정은경 본부장님이 승격되는 질병관리청의 초대 청장으로 임명되신 것에 대해서도 축하한다”고 전한 바 있다.

조혜선 동아닷컴 기자 hs87ch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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