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5일 오전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최소 111명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같은 시간에 비해 14명 감소한 숫자이다.
이에 따라 7일 0시 기준으로 발표될 신규 확진자는 100명대에 머무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이날 자정까지 신규 확진자가 100명대에 머무를 경우 국내 일일 확진자는 4일 연속 200명 아래 수준을 유지하게 된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추이는 0시 기준으로 지난 8월 27일 441명까지 증가한 후 8월28일부터 9월5일까지 ‘371→323→299→248→235→267→195→198명→168명’ 순을 기록했다.
5일 질병관리본부와 각 광역자치단체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기준 확진자 신고 현황은 서울 43명, 경기 33명, 인천 7명, 광주 5명, 대구 5명, 부산 4명, 경남 4명, 충남 3명, 충북 2명, 경북 2명, 울산 1명, 대전 1명, 전북 1명이다.
◇수도권 최소 83명 100명 하회…산발적 확산은 여전
수도권에서는 최소 8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따라 수도권 지역 확진자가 세 자릿수를 밑돌지 주목된다.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달 14일 83명을 기록한 이후 22일째 세 자릿수를 이어왔다.
이날 6시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43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사랑제일교회·서울도심집회 관련 유행으로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면서 서울의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27일 154명까지 치솟았다. 이후 하락세로 돌아섰고 최근 3일간은 두 자릿수로 떨어져 ‘69→70→51명’의 흐름을 보였다.
경기지역에선 3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기 평택 굿모닝병원에서는 응급환자를 돌봤던 간호사 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달 31일 병원 응급실에 입원한 60대 A씨에게 심폐소생술 등 응급처치를 실시했는데, A씨는 인천의 한 기도원에서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외에도 남양주·고양·광명·김포 등에서 확진자가 늘었다.
인천에서는 확진자 7명이 늘었다. 인천 785번 확진자는 수원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됐으며, 인천 787번 확진자는 직장 동료인 서울 마포구 확진자와 접촉 후 확진됐다.
◇비수도권 감역확산 지속…강릉 사우나·부산 오피스텔 등
비수도권 확산세도 거세다. 강원 강릉에서는 기존 확진자인 강릉 13번 확진자가 들렸던 동아헬스·사우나를 이용했던 39명 중 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원주에서는 기존 원주지역 내 확진자(원주 45·55번)의 가족 1명이 자가격리 해제를 위한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송촌동에 거주하는 289번(80대)가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충북 영동에서는 서울 중랑구 확진자와 접촉으로 자가격리 중이던 60대 남성이 코로나19에 확진됐다. 충남 천안에서는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50대가 추가로 확진됐다.
울산에서는 자가격리 위반자와 접촉으로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울산 113번 확진자는 5일 오전4시20분께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확진자는 광화문 집회 연쇄 감염 확진자인 울산 90번 확진자의 자가격리 장소에서 접촉해 감염됐다.
부산 지역 내 주요집단감염인 연제구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들도 5명 늘었다. 부산 324·325번은 연제구 샤이나 오피스텔 방문자고, 부산 326번 확진자는 325번 확진자의 가족이다. 또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경남 254·255번 확진자 역시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관련 확진자다.
이외에도 경남 합천에 가족 집에 있는 것으로 확인된 256번 확진자는 경기 여주시 거주자로,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 후 지속적으로 진단검사를 권고 받았으나 거부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에서는 서울 아산병원 확진자와 동선이 겹치는 확진자(광주 414번)가 추가됐는데, 이 확진자들의 가족(광주 415·417번)도 추가로 확진됐다. 이외에도 전북 임실에서는 수도권발 확진자와 접촉으로 확진자 1명이 추가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