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뉴스1 DB © News1
광주와 전남지역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이어 발생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깜깜이 확진자와 ‘n차 감염’ 등 나이와 직업 구분이 없는 전방위 확산 모양새다.
2일 광주시와 전남도에 따르면 광주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388명, 전남은 153명이다.
확진자의 나이대는 한 살배기 영아부터 90대까지 다양해 어린 나이의 영유아와 학생들도 바이러스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지난달 27일 전남 순천에서는 헬스장발 집단감염이 가족 간 감염까지 확대됐다.
해룡면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와 한 살배기 영아와 4세 아이가 각각 순천 47~49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보건당국은 A씨 감염경로에 대해 가족인 순천 31번(청암휘트니스 관련)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광주 북구 오치동에서 당시 생후 12개월 된 남자아이가 어머니(광주 104번)와 접촉으로 인해 확진 판정을 받고 143번으로 분류됐다.
확진자는 의료진과 군인, 공무원, 조리사 등 직업군도 다양했다.
지난 2월 전남 순천에 거주하는 20대 간호사와 순천시 보건소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지난 6월 말부터 이달 초까지 광주와 전남 장성·목포 등에서 요양시설 종사자가 확진자로 분류돼 해당 요양시설이 코호트(동일집단) 격리 조치가 되기도 했다.
이달 1일 대구 2작전사령부 소속 군인인 20대가 확진자와 접촉해 장성 상무대 인근 아파트에서 격리생활을 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아 전남 149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해당 군인은 근육통 증세를 보여 전남 함평에 있는 국군통합병원에서 검사를 받았고, 양성 판정 뒤 순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교직원도 일부 발생했다. 광주에서는 진월초·두암중학교 교사, 전남대 교직원이, 전남에서는 전남외고가 실시한 특강에 참석한 외부강사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공무원도 코로나19를 피해가진 못했다. 지난 8월 26일 순천시 송광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3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광주시 산하 공기업 김대중컨벤션센터 직원도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광주 동부경찰서 금남지구대에서 근무하는 경찰관과 전남 목포 개인택시 운전사, 순천 어린이집 조리사 등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광주시와 전남도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 등 방역수칙 준수와 검사의무 이행, 집합금지 등 행정명령을 반드시 지키고 코로나19 감염 시 역학조사에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했다.
(광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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