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돼지열병 멧돼지 춘천으로 확산…정부 “방역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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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27일 16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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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환경부.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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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는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오탄리 광역울타리 내에서 발견된 멧돼지 폐사체 1개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27일 밝혔다.

환경부는 “폐사체 발견지점은 최근 양성이 확진된 화천군 사내면 용담리와 원천리 지점과 직선거리로 약 7㎞ 떨어져 있으며, 남쪽 약 7㎞에 화악산 구간 광역울타리가 설치돼 있다”며 “이 지역의 울타리 구간 주변으로 민가, 농경지가 많아 북쪽의 두류산, 장군산 일대로부터 확산해왔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발견지점 주변 폐사체 수색, 환경 조사 등을 통해 구체적인 전파경로를 보다 세밀하게 파악할 예정”이라고 했다.

환경부는 춘천시 주변 지역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고 전했다.

우선 감염 멧돼지의 이동을 차단하기 위해 기존 광역울타리에 대한 훼손 여부, 출입문 개폐상태 등을 즉시 점검하고, 취약구간 발견 시 즉시 보강한다. 또한, 울타리 관리원을 상시 순찰하도록 하는 등 울타리 출입문 닫힘상태를 철저하게 유지한다.

또한 감염확산 범위 및 추가 폐사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춘천 사북면 일대 오탄리, 원평리, 신포리, 지암리, 지촌리와 광역울타리 외 지역인 춘천 오월리, 가평군 화익리에 수색인력 15명을 투입해 집중수색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지난 19일부터 26일까지 8일 간 강원도 화천군·철원군·양구군·인제군·춘천시와 경기도 연천군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16건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총 727건이 검출됐다고 밝혔다.

지역별로 Δ파주 98건 Δ연천 281건 Δ포천 17건 Δ철원 33건 Δ화천 279건 Δ양구 8건 Δ인제 6건 Δ고성 4건 Δ춘천 1건 등이다.

(세종=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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