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복궁 옆 1만1천평 대한항공 땅 개발…권익위서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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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8월 13일 12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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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인근 대한항공 소유 송현동 부지의 개발을 놓고 서울시와 대한항공 측이 국민권익위원회에서 공방을 벌인다.

권익위는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와 관련해 오는 20일 서울시와 대한항공 관계자가 참석하는 출석회의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송현동 부지는 경복궁 인근 약 3만7000㎡(1만1200평) 규모의 토지로 대한항공이 관광호텔을 건립하려 했으나 인근의 학교와 공공시설 등에 따른 규제로 사업이 무산됐다.

대한항공은 전날(12일) 권익위에 송현동 부지의 문화공원 계획과 관련된 서울시의 행정 절차를 보류해달라는 내용을 담은 의견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도시건축 공동위원회를 열고 송현동 공원지정화 관련안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 심의에서 지구단위계획변경안이 통과되면 강제 수용절차를 통해 송현동 부지를 취득하겠다는 의사가 확정된다. 이 경우 민간 매수자 진입이 원천 봉쇄돼 대한항공의 연내 매각 계획은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대한항공은 고충민원을 신청해 현재 조사와 검토가 진행 중인 사안인데 서울시가 일방적으로 도시계획결정절차를 진행하는 건 위법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권익위는 “‘대한항공 송현동 부지’ 민원은 조사 진행 단계이며, 이번 출석회의를 통해 서울시와 대한항공의 입장을 확인하고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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