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호 태풍 ‘장미’가 지나간 11일 제주시 구좌읍 하도리 해안도로에 무지개가 떠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제주도의회 제공)2020.8.11
제주에 올해 첫 폭염경보가 발효되면서 온열질환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제주지방기상청은 12일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북·동부에 내려져 있던 폭염주의보를 폭염경보로 격상했다. 제주에 폭염경보가 내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상청은 또 지난 10일 오후 제주도 서부에 내린 폭염주의보를 계속 유지하면서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제주도 남부에도 폭염주의보를 발효했다.
폭염경보는 체감온도가 35도, 폭염주의보는 체감온도가 33도를 웃도는 상태가 이틀 이상 계속되거나 더위로 큰 피해가 예상될 때 내려진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도내 지점별 낮 최고기온(일 최고 체감기온)은 제주 34.3도(34.9도·북부), 월정 32.4도(34.4도·동부), 한림 31.0도(34.1도·서부), 서귀포 28.3도(32.2도·남부) 등을 기록했다.
기상청은 고온다습한 남풍류가 유입되고 일사가 더해지면서 14일까지 제주도 북·동부를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4도, 체감온도가 35까지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뿐 아니라 낮 동안 오른 기온이 충분히 떨어지지 않으면서 밤사이 최저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열대야 현상이 계속 나타나는 곳도 있겠다고 예보했다.
현재 도내 지점별로 보면 제주(북부)에서는 17일째, 고산(서부)에서는 14일째, 성산(동부)과 서귀포(남부)에서는 13일째 열대야 현상에 나타나고 있다.
기상청은 “건강 관리와 농업, 축산업 등에 피해를 입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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