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바다에 빠진 70대 치매노인 병원 이송했으나 숨져

  • 뉴시스
  • 입력 2020년 8월 1일 19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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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바다에 빠져 의식이 없는 70대 치매노인을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 판정을 받았다.

충남 보령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는 1일 보령시 오천항 선착장 인근 해상에 떠 있는 A씨(70·남)를 발견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후 3시께 가족으로부터 “평소 치매를 앓고 있던 아버지가 연락이 되지 않고 있으며, 바다에 빠졌을 가능성이 있다”는 실종 신고가 접수된 후 구조대에 의해 해상에서 발견됐지만 호흡과 맥박이 없었다.

해경은 신고 접수를 받은 후 현장에 경비함정 2척, 해경구조대, 연안구조정 3척, 민간구조선을 급파하고 드론까지 띄워 선착장 인근 해상에 떠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119 구급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지만 끝내 사망 판정을 받았다.

해경 관계자는 “실종 주변 CCTV 확인 및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확인한 결과 본인 스스로 선착장에서 해상에 들어간 것이 확인됐다”며 “발견됐을 때 호흡과 맥박이 없었고 병원에 도착한 후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다.

한편 해경은 이날 오전 7시 30분께 보령시 오천면 황도 인근 해상에서 A호(7.93t, 승선원 5명)가 해상 부유물이 스크류에 감겨 표류 중이라는 신고 접수를 받고 출동중인 경비함정이 인근 해상에서 부유물 제거 등 안전하게 조치했다.

 [홍성=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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