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글e글]“울컥”…무릎 꿇은 채 초등생 눈높이 맞춰 검사한 의료진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20-07-01 17:06수정 2020-07-01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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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뉴스1)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에서 교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발생한 가운데 1일 오전 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7.1/뉴스1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교내 감염 의심 사례가 발생한 가운데, 1일 이 학교 어린이들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선별진료소를 찾았다.

떨고 있는 아이들을 안심시키기 위해서 였을까.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무릎을 꿇은 채로 검사를 진행하는 의료진의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박수를 받았다.

네이버 사용자 도담도****은 1일 네이버 카페 ‘대전세종맘스베이비’에 ‘무릎 꿇고 검사하는 의료진’이라는 제목의 시진기사를 공유했다.

사진에는 방호복을 입은 한 의료진이 무릎을 꿇은 채 어린이의 검체를 채취하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은 대전 동구에 위치한 동구보건소에서 촬영된 것이다. 관계당국은 이날 동구보건소에서 천동초등학교 학생들을 상대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다.
(대전=뉴스1) 대전 동구 천동초등학교에서 교내 첫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발생한 가운데 1일 오전 동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학생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0.7.1/뉴스1
카페 회원들은 사진을 보고 울컥했다며 의료진을 향해 박수를 보냈다. 네이버 사용자 썸씽****은 “아이들도 안쓰럽고, 습하고 무더운데 저리 입고 일하는 의료진도 안쓰럽다”며 “거리두기, 개인수칙 잘 지켜서 잠잠해지길 바란다”고 적었다.

이 외에 카페 회원들은 “아~ 울컥하네요. 의료진도, 아이도. 마음 아파요(지남****)”, “아이고 아이들도 안쓰럽고 의료진분들 정말 너무 고생이시네요(알랍****)”, “이 더위에 의료진들 고생이 말도 아니겠어요(별빛****)”, “보자마자 눈물이...(짱이****)” 등의 댓글을 남겼다.

지난달 30일 대전에서 전국 처음으로 교내 감염 의심 사례가 나왔다. 천동초등학교 5학년 학생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것이다. 이 중 1명은 앞서 확진된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이고, 또 다른 1명은 옆 반 학생이다. 방역당국은 천동초의 감염 사례가 학교 안에서, 학생 사이에 퍼진 교내 감염 의심 사례로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감염된 대전 초등학생은) 친한 친구이다 보니까 같이 보낸 시간이 많았을 것 같다”며 “학교에서도 당연히 노출이 있었을 것이며, 역학조사 결과를 보고 종합해서 말하겠다. 학년 전체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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