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대 외국 유학의 대안, 인천글로벌캠퍼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6월 25일 03시 00분


코멘트

세계적 수준의 글로벌교육허브 인천글로벌캠퍼스

코로나19의 세계적 대유행으로 해외 유학 중인 우리나라의 많은 학생들이 귀국길에 올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유학의 대안으로 주목받는 외국대학 공동캠퍼스가 있다.

인천글로벌캠퍼스(IGC)는 인천경제자유구역내 송도국제도시에 외국 명문대 10개(학생 1만 명)를 유치해 차세대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2012년 중앙정부와 인천광역시가 공동설립한 국내 최초의 외국대학 공동캠퍼스이다. 현재 미국의 뉴욕주립대 스토니브룩대와 패션기술대(FIT), 조지메이슨대, 유타대, 유럽의 겐트대가 입주해 있고, 모든 대학이 본교학위 및 본교교육 과정을 제공한다.

현재 가을학기 학생모집 중인 이들 대학에는 유학을 계획했던 학생과 학부모의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재 31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인 IGC는 철저한 코로나 방역대책을 펼쳐 왔다. 5개의 외국대학 중 4개 대학이 봄학기를 온라인으로, 한 개 대학은 대면 수업으로 진행하고 해외 입국한 교수와 학생의 철저한 자가 격리 시행 등 K방역의 모범적인 사례를 낳았다. 백기훈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대표이사는 “봉쇄된 외국의 대학과 달리 인천글로벌캠퍼스는 출입이 가능하고, 일부 대면 수업, 기숙사, 도서관, 식당 시설 이용이 가능한 점에서 면학 조건이 유리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국뉴욕주립대
안전권과 수업권 모두 보장
전 세계 40여 개국 출신 학생들이 공부하고 있는 한국뉴욕주립대는 컴퓨터과학과, 응용수학통계학과, 기술경영학과 등 4차 산업혁명을 이끄는 창의융합형 인재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자가 격리 학생들에게 주말에는 인스턴트 음식 대신 손수 만든 홈메이드 음식을 전달하는 등 코로나 극복을 위한 캠퍼스의 나눔 물결이 뜨거웠다. FIT 패션경영학과에 재학 중인 퀸 씨는 “14일간의 자가격리가 외롭지 않았다. 안전권과 학업권을 보장해주어서 고맙다”며 감사편지를 학교에 보냈다. 6월 19일에는 스토니브룩 50명, FIT 55명 등 총 105명의 학생이 온라인으로 치러진 봄학기 졸업식까지 안전하게 마쳤다.


한국조지메이슨대
IBK기업은행,‘코로나19 긴급 지원금’ 마련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는 IBK기업은행과 함께 ‘코로나19 긴급 지원금’을 마련했다. IBK기업은행이 후원한 지원금은 총 3000만 원 상당으로, 2020학년 가을학기 신입생을 제외한 재학생 중 경제적 위기에 처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신청 학생들은 심사를 거쳐 1인당 최대 200만 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게 된다. 한국조지메이슨대는 이와 별도로 총 40만 달러의 ‘코로나19 특별 장학금’을 제공한다. 올해 가을학기와 내년 봄학기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학기당 500달러씩 등록금이 감면돼 최대 1000달러의 혜택을 받게 된다. 로버트 매츠 한국조지메이슨대학교 캠퍼스 대표는 “학생들과 가족 모두가 힘든 이 시기를 잘 견딜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IGC 유일 대면 강의 진행
겐트대 글로벌캠퍼스는 상반기 IGC 대학 중 유일하게 대면 강의를 진행해 눈길을 끈다. 겐트대는 환경공학, 식품공학, 분자생명공학 3개 학과를 운영한다. 모든 과정이 강의와 실험·실습 수업이 50 대 50으로 구성된 STEM학과로, 실험 수업(Wet Lab)의 대면 강의 진행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이에 겐트대는 안전한 대면 강의 운영을 위해 코로나19 대응팀을 구성해 적극 대처해 왔다. 특히 생명공학 대학의 특성을 살려 생명, 면역, 감염 전공 교수들의 피드백을 적극 반영했다. 한태준 겐트대 글로벌캠퍼스 총장은 “사상 3번째 팬데믹이 선언된 코로나19를 통해 우리 학생들이 두려움을 넘어 생명과학도로서 감염·전염에 대해 더욱 고민하고 탐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유타대아시아캠퍼스
글로벌 사회공헌활동(CSR) 전파
유타대학교 아시아캠퍼스는 올해 3월 인천 지역 코로나19 피해자 지원을 위한 기부에 적극적으로 동참했다. 모금은 외국인 교수들과 교직원들을 중심으로 진행되었으며, 성금은 인천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기부됐다. 또한 유타대 학생 동아리에서도 자체 모금 행사를 진행했다. 미국 National & Community Service기관에 따르면 2018년 유타주는 미국 전체에서 봉사를 많이 하는 주로 선정됐으며, 약 51%의 주민들은 평균 70시간 이상 봉사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유타대 아시아캠퍼스 글로벌 사회공헌(CSR) 담당자인 김온수 홍보과장은 “한국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교수님들께서 지역사회에 작은 역할이라도 하고 싶다는 문의가 있어 모금을 진행하게 됐다”고 밝혔다.
#에듀플러스#교육#인천글로벌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