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인구감소 충격’…4월까지 1만4782명 감소, 지난해 1년치 추월

  • 뉴시스
  • 입력 2020년 6월 1일 08시 43분


코멘트
올해 4월까지 경북의 인구가 1만4000여명 줄어 지난해 줄어든 인구를 추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경북도에 따르면 올해들어 지난 4월까지 경북의 인구는 1만4782명이 줄었다.

지난해 경북의 인구는 266만5836명으로 2018년 대비 1만995명이 감소한 것보다 더 많이 줄어든 것이다.

특히 청년유출, 고령화는 더욱 심각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노령인구는 213명이 순유입된 반면 젊은 인구의 순유출은 9909명이나 됐다.

출생아(3592명) 보다 사망자(6131명)도 더 많아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

이에 따라 경북도가 특단의 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도는 ▲일자리 창출 ▲문화·복지, 정주여건 조성 ▲경북형 돌봄환경 구축 ▲일·가정 양립 문화 안착 등에 대한 지원정책을 강화하기로 했다.

청년창업 지원과 청년농부 육성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를 지원해 결혼·출산을 주저하게 만드는 일자리와 주거문제를 해소하기로 했다.

아이돌보미 이용 부모부담도 50% 경감시키고 마을돌봄터도 확대하는 등 돌봄환경을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

경북의 인구 급감현상에 대한 대책으로 장흔성 경상북도다문화지원센터장은 “다문화 가족 정책이 새로운 인구정책이 될 수 있다”며 “외국인 유치, 지방거주 인센티브 지급과 적응 프로그램 도입 등으로 적극 대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코로나19 충격이 결혼, 출산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우려하면서 “인구문제은 어렵고 힘든 문제이나, 도민 모두가 함께 고민하고 노력해나가면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 도정역량을 집중해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살고 싶은 경상북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안동=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