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연합사 창설 주역 류병현 예비역 대장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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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연합군사령부 창설의 주역이자 합동참모본부 의장을 지낸 류병현 예비역 육군 대장(사진)이 21일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별세했다. 향년 96세.

1924년 충북 청주시에서 태어난 고인은 1945년 학도병으로 일본군에 입대했다 광복을 맞았다. 1948년 육군사관학교 7기로 임관한 뒤 6·25전쟁 당시 미 25사단 연락장교로 참전했다. 고인은 1978년 한미연합군사령부 창설위원장으로 연합사 창설을 이끌었다.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시절인 1979년 10·26사태 당시 윌리엄 글라이스틴 주한 미국대사를 찾아가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시해 사실을 알리기도 했다. 제16대 합참의장을 거쳐 전역한 뒤 1981년 주미 대사로 발탁된 고인은 노무현 정부 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이 추진되자 한미연합사 해체에 반대하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양정희 씨와 4남이 있다. 합참은 22일부터 합참장(合參葬)으로 장례를 치르며, 고인은 25일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될 예정이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02-3010-2230

신규진 기자 newjin@donga.com
#한미연합사#류형변#예비역 대장#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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