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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주 여성 살해 30대男, 부산 여성도 살해…강도 혐의도 인정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0-05-14 19:57
2020년 5월 14일 19시 57분
입력
2020-05-14 19:46
2020년 5월 14일 19시 46분
박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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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전북 완주군 상관면 한 과수원에서 부산에서 실종된 것으로 추정되는 20대 여성의 시신이 발견돼 출동한 과학수사 관계자들이 시신을 옮기고 있다. 2020.5.12/뉴스1 © News1
아내 지인의 금품을 빼앗고 살해한 혐의로 구속된 30대 남성이 부산에서 실종 신고가 접수된 20대 여성도 살해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나흘 사이 실종신고 된 2명의 여성을 살해한 이 남성을 이번 주 중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전주지검은 14일 지난달 강도 살인 혐의로 구속된 A 씨(31)가 최근 조사과정에서 부산 실종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다. A 씨는 또 아내 지인의 팔찌와 현금을 빼앗은 혐의도 인정했다고 검찰은 덧붙였다.
A 씨는 지난달 19일 경찰에 긴급 체포된 뒤 아내의 지인을 살해한 혐의는 인정하면서도 팔찌 등 금품을 빼앗은 강도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검찰에 송치된 이후 심경의 변화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A 씨는 지난달 14일 밤 아내의 지인인 30대 여성을 목 졸라 살해하고 이튿날 새벽 시신을 하천 인근에 유기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여성이 차고 있던 팔찌와 통장에 있던 현금도 빼앗았다. 또 부산에서 온 20대 여성을 살해하고 시신을 유기한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전주지검 관계자는 “A 씨를 상대로 범행 후 이동 경로, 범행 동기 등에 대해 캐묻고 있다”며 “이번 주 중 재판에 넘길 예정인데, 기소 직전까지 경찰과 긴밀히 협력해 여죄를 밝히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전주=박영민 기자 minpres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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