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11개국과 코로나 대응법 공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5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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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자매·우호도시에 사례집 전달

경북 경주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세계 확산을 막기 위한 외교 행정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대유행)을 극복하려면 글로벌 공동체의 합심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리는 좋은 사례라는 평가가 나온다.

경주시는 최근 일본 나라(奈良)시, 오바마(小濱)시, 이탈리아 폼페이시, 프랑스 베르사유시, 중국 시안(西安)시, 베트남 후에시, 슬로바키아 니트라 등 해외 11개국 자매·우호도시 21곳에 주낙영 시장의 코로나19 응원 영상과 대응 사례집을 각국 언어로 번역해 보냈다.

주 시장은 영상에서 “어려울 때 친구가 진정한 친구라는 말이 있듯이 자매·우호도시의 어려움은 경주시의 어려움”이라며 “힘을 합쳐 하루 빨리 코로나19를 이겨내고 일상의 행복을 되찾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경주시는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드물게 2월부터 언어 장벽 때문에 방역 사각지대에 있는 외국인 거주민에게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영어 안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까지 총 197회, 321장의 영어 카드뉴스를 자체 제작해 경주시 영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에 게재했다.

시는 또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기 위해 적극 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소극 행정 혁파 4대 방향과 11개 세부 과제도 선정했다. 추진 효율을 높이기 위해 전담 부서를 만들고 적극행정인사위원회를 운영한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경북 경주시#코로나 대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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