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지역사회 전파 판단은 아직…클럽 관련 생활방역위 계획 없어”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13일 11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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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전파 있지만 신규 확진자 30명 내외 유지"

‘이태원 클럽’에서 시작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부는 아직 지역사회 전파로 판단하기에는 이르다는 입장이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은 이날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2차 감염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현재 이 상황이 지역사회의 전파로 이어지는지의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조금 더 시간을 가지고 평가를 하고 지켜봐야 될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어 김 1총괄조정관은 “아직은 이 내용만을 토대로해서 생활방역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은 검토하고 있진 않다”며 “당초에 이 위원회를 출범할 때도 주기적으로 회의를 열기로 했다. 꼭 이번의 계기가 아니라 주기적으로 열기로 했었던 계획에 따라서는 충분히 열 수 있다라고 보고 있고 그 관련 내용들을 포함한 종합적인 현재의 상황에 대해서도 보고와 논의가 있을 수는 있다”고 말했다.

또 김 1총괄조정관은 “아직 하루 발생 환자 수가 30명 내외로 유지되는 상황”이라며 “다만 최초 확진사례 등 몇 가지 사례가 방역망 통제 밖에서 발생한 사례라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의료자원을 고려했을 때 하루 신규 확진환자 50명 이내, 전체 확진환자 중 감염경로 미파악자 5% 이내이면 통제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다.

최근 3일간 신규 확진환자 수는 35명, 27명, 26명 등이다.

이태원 클럽에서는 지난 7일 처음으로 확진환자가 알려졌으며 현재까지 116명으로 늘어난 상태다.

최초 확진자들이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던 ‘5개 클럽’외에도 ‘메이드’ 와 ‘피스틸’, ‘핑크엘리펀트’ 등 클럽 방문자 역시 확진판정을 받으며 발생 경로가 특정되지 않고 다양화된 상태다.

여기에 홍익대학교 인근 클럽을 비롯해 인천, 부산, 충북, 경북 등 전국적으로 확산 추세를 보이고 있다.

김 1총괄조정관은 “지역전파라고 판단할 만한 수준인지 아닌지에 대해서는 조금 더 내부적인 검토와 분석이 진행돼야 한다.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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