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조회 첫날, 홈페이지 순항…“세대주만?” 당황도

  • 뉴시스
  • 입력 2020년 5월 4일 15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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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제로 운영…오늘은 출생연도 끝자리 1,6 대상
"세대주만 조회되는지 모르고 아침부터 기다려"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 여부를 온라인으로 확인할 수 있는 첫날인 4일, 홈페이지는 별 이상 없이 매끄럽게 운영되고 있다. 다만 세대주만 조회가 가능한다는 걸 몰라서 당황했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뉴시스가 직접 확인해본 결과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서비스는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오후 2시30분께까지 아무 문제없이 작동됐다.

이날 출생연도 끝자리가 ‘6’인 기자가 홈페이지에서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자 공인인증서 확인창이 바로 떴다. 긴급재난지원금 대상 여부 조회는 마스크 판매 당시와 같이 5부제로 진행된다.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6인 세대주만 조회가 가능하다.

기자가 이날 오전 인증서 비밀번호를 치자 조회결과가 빠르게 표시됐다.

가구원 수가 ‘1인 가구’로 나오면서 밑 부분 창에 “1인 가구 40만원, 2인 가구 60만원, 3인 가구 80만원, 4인가구 이상 100만원 지급 예정이며, 이미 지자체로부터 일부 금액을 지급 받은 경우에는 지원금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글과 신청 및 지급 방법에 대한 안내가 나왔다.

신용·체크카드로 신청할 경우와 상품권·선불카드로 신청할 경우 신청 날짜와 방법이 달랐다.

한편 이날 세대주만 조회가 가능하다는 걸 모르는 이들도 많았다.

서울 도봉구에 사는 박모(29)씨는 “전 4인 가구인데 제가 세대주가 아니라 조회를 못한다는 걸 몰랐다”며 “세대주인 아버지는 조회하는 방법을 몰라 도와드려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5인 가구인 서울 강남구 이모씨(34) 역시 세대주가 아니라 조회를 못했다.

이씨는 “출생연도는 맞아도 세대주가 아니면 조회를 못 한다는 걸 모르고 아침부터 기다렸다”고 했다.

의료보험 관련 카페의 한 회원은 “아이들의 친권 양육권이 제게 있는데 의료보험이 전 남편에게 있다”며 “그런데 아침에 조회했더니 4인 가족으로 떠서 당황했다. 동사무소에 가서 말해야겠다”고 전하기도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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