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연휴 첫날 4만7000명 제주행…야외 60%만 ‘마스크’

  • 뉴스1
  • 입력 2020년 5월 1일 14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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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오전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 일부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걷고 있다.2020.4.30/뉴스1 © News1
황금연휴가 시작된 지난달 30일 오전 제주시 협재해수욕장에서 일부 관광객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채 걷고 있다.2020.4.30/뉴스1 © News1
황금연휴 첫 날 4만7000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이 제주에 우르르 몰렸다.

1일 제주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제주를 방문한 관광객 수는 4만6940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날(4만4466명)과 비교해 5.6% 많은 수치로, 제주에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2월21일 이후 일(日) 단위 첫 증가율 기록이기도 하다.

이 같은 증가세는 내국인이 주도했다. 내국인은 4만6759명이 입도해 지난해(3만9732명)에 비해 17.7% 증가했으며, 외국인은 181명이 입도해 지난해(4734명) 보다 96.2% 감소했다.

현재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달 29일부터 5일까지 이어지는 이번 황금연휴 기간 18만명에 이르는 관광객이 제주를 집중적으로 방문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도는 제주관광공사와 제주관광협회와 함께 비상상황실을 가동해 관광사업체를 대상으로 한층 강화된 모니터링을 벌이고 있다.

모니터링 중간 결과를 보면 실내 관광지에서는 관광객 대부분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가 하면 발열 확인과 2m 거리두기 등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반면 실외 관광지에서는 관광객의 60% 정도만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돼 방역수칙 준수 정도가 다소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객들의 전반적인 성향도 코로나19 여건상 밀폐된 실내 보다 야외 관광지 위주로 소위 ‘인증샷’을 남기려는 특성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영돈 도 관광국장은 “초긴장 상황”이라며 “공항과 항만에서의 선제적인 대응 뿐 아니라 어린이날을 앞두고 도민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는 키즈 카페 등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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