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지병원 간호사 2명 확진…“방호복 탈의 과정서 감염 가능성”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4월 26일 15시 37분


경기 고양시 명지병원의 코로나19 격리병동에서 간호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방호복 탈의 과정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안타깝게도 명지병원(의 확진자) 격리병동에서 근무하는 간호사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증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기침과 발열, 인후통 등 주요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으나 의료인력에 대해 주기적으로 실시하는 코로나19 진단검사 결과 양성 반응이 나타났다.

명지병원은 경기 북서부 지역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상(9개)을 운영하는 곳이다. 현재 중환자를 포함해 모두 5명의 확진 환자가 입원 치료 중이다.

정 본부장은 간호사들의 감염원과 관련 “(환자가) 확진자임을 알고 근무하기 때문에 감염 관리에 굉장히 많은 주의를 기울였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방호복을 벗을 때 오염된 부분이 노출돼서 감염될 위험성을 가장 높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계속 방호복 착·탈의에 대한 훈련을 많이 하고 있는데조사를 통해 명지병원과 같이 더 보완할 부분을 보완해 나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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