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평균기온 7.9도 기록… 1973년 이래 두번째로 따뜻
올해 3월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 기상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따뜻한 3월을 보냈다. ‘역대급’으로 따뜻한 기록은 1월 이후 매달 세워지고 있다. 이상 기온 현상이 점점 빈번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은 이달 13일 “올해 3월, 지구는 141년 관측 이래 3월 중에서 두 번째로 따뜻했다”고 발표했다. 가장 따뜻한 해는 2016년이었다.
NOAA는 “가장 따뜻한 3월 중 상위 10개 연도는 모두 1990년 이후 발생했다”며 “올해는 연초부터 기록적인 따뜻함이 유럽과 아시아, 남미, 인도 등에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올 3월도 평균기온 7.9도를 기록하며 1973년 이래 2002년과 함께 두 번째로 따뜻했다. 가장 따뜻했던 3월은 2008년(8.1도). 상위 5개 연도 모두 2010년 이후에 기록됐다. 기상청은 우리나라에 따뜻한 날씨가 지속된 이유에 대해 “겨울철 내내 시베리아 지역의 기온이 평년보다 2도 이상 높아 겨울철에 발달하는 차고 건조한 시베리아 고기압이 약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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