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또 병원내 집단감염?…사랑나무의원 간병인 2명 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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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4월 16일 12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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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진행한 간병인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빠졌던 말기암 호스피스 전문병원의 간병인 2명이 코로나19에 새롭게 감염됐다. 지난 13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격리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2020.4.13 © News1
대구시가 진행한 간병인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빠졌던 말기암 호스피스 전문병원의 간병인 2명이 코로나19에 새롭게 감염됐다. 지난 13일 오전 코로나19 대응 지역거점병원인 대구 중구 계명대 대구동산병원에서 보호장비를 착용한 의료진이 격리병동으로 향하고 있다. 2020.4.13 © News1
대구시가 진행한 간병인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전수검사에서 빠진 말기암 호스피스 전문병원의 간병인 2명이 코로나19에 새롭게 감염됐다.

지난 10일 신규 확진자 0명을 기록한 이후 추가 확진자 발생이 엿새째 한 자릿수를 보이고 있지만 기존 집단감염이 일어난 의료기관이 아닌 또다른 의료기관의 종사자들이 감염돼 보건당국은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이들 종사자들은 대구시가 진행한 간병인 코로나19 전수검사에서 빠진 사례로 파악됐다.

16일 보건당국과 대구시에 따르면 수성구 만촌동 호스피스 완화의료전문기관인 사랑나무의원에서 간병인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2명은 최근 확진 판정을 받은 확진자 1명에 대한 역학조사 과정에서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지난 12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 1명에 대한 개별 사례를 역학조사 중 해당 환자가 3월 4~27일까지 사랑나무의원에 입원했던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 환자가 입원한 동실 환자 2명과 종사자 24명에 대한 전수조사를 지난 13일 실시한 결과 간병인 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보건당국은 15일 병원을 찾아 위험도 평가를 진행했으며 검사를 받은 사람을 제외한 나머지 입원환자 10여명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해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사랑나무의원은 간병인 전수검사에서 빠진 사례로 파악됐다. 이 병원은 말기암 환자들이 주로 입원해 모든 환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실시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지난달 1일부터 지난 15일까지 입원한 환자를 파악해 보니 46명이었는데 이 중 29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퇴원 환자 6명을 제외하면 현재 이 병원 입원 환자는 11명이다.

한편 이날 현재 대구에서 코로나19 완치 후 검체검사에서 다시 양성으로 판정된 사례는 지난 12일 기준 47건에서 15건이 증가한 총 62건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다시 양성 판정을 받은 62명에 대해서는 과학적 검증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며 “보건당국과 함께 완치자에 대한 증상 유무를 집중 모니터링해 완치 후 재확진으로 인한 감염 사례를 미리 막겠다”고 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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