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가톨릭대학교 의정부성모병원 2020.3.31 © News1
경기 구리시는 의정부 신곡동에 거주하는 76세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 여성은 전날(6일) 한양대학교 구리병원에서 최종 확진 판정을 받고 국군수도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여성은 지난달 30일 의정부성모병원에서 확진 판정 후 4시간여 만에 숨진 75세 남성의 부인이다.
그는 남편이 숨진 당일 오전 의정부 경기도북부청 드라이브스루에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했지만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러나 1일부터 발열과 가래 등 증상이 나타나자 2일 두 번째로 경기도북부청 드라이브스루에서 검사를 받았지만 또 음성이었다.
4일 검사 장소를 달리해 경기도의료원 의정부병원에서 검사 받았으나 이 역시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자가격리 중 증상은 나아지지 않았고 하루 뒤인 5일 한양대 구리병원에 입원했으며, 4번째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최종 확진자로 판명됐다.
이 여성은 남편이 숨진 뒤 장례절차도 제대로 못 치르고 자가격리 중에 4차례에 걸쳐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구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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