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추가 확진 64명 중 해외유입 21.9%…각별한 주의 당부

  • 동아닷컴
  • 입력 2020년 3월 23일 14시 23분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64명 중 14명이 해외 유입 환자라며 해외여행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은 23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정례 브리핑에서 “23일 0시 기준 총 누적 확진자는 8961명이며 이중 해외유입 환자는 144명”이라며 “신규 확진자는 64명이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3166명은 격리 해제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확진 환자에 대한 사례 조사 결과 전국적으로 81.1%는 집단 발생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며 “기타 산발적인 발생 사례 또는 조사 분류 중인 사례는 약 18.9%다”라고 덧붙였다.

정 본부장은 “22일부터 유럽발 모든 입국자에 대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면서 “시행 첫날 유럽발 입국자는 1442명이었고, 이중 유증상자 152명은 공항 격리 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실시했다. 무증상자 1292명에 대해서는 임시생활시설로 이동하여 진단 검사를 실시했으며 22일 오후 7시 기준 6명이 음성 판정을 받아 귀가했다. 나머지에 대해서는 검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알렸다.

그러면서 “신규확진자 64명 중 해외 유입 관련 사례가 14명으로 21.9%를 차지한다”며 “해외 유입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해외여행자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한다. 시급하지 않은 해외 여행은 연기하거나 취소해 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해외에서 입국한 이들에게 “입국시 의심증상이 있으면 반드시 검역관에게 자진신고해주시고 검역 조사와 진단검사를 받길 바란다”며 “입국 후 가급적 14일간은 자택에 머무르고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해주길 바란다. 유증상시 반드시 선별진료소 진료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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