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천·연천 야생멧돼지 8마리서 돼지열병 검출…총 314건

  • 뉴시스
  • 입력 2020년 3월 5일 16시 5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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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천군과 경기도 연천군에서 발견된 야생 멧돼지 폐사체 8마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검출됐다.

이로써 멧돼지의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 확진 건수는 314건으로 늘었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화천군 화천읍 동촌리·신읍리, 연천군 중면 마거리와 연천읍 부곡리 및 신서면 답곡리에서 발견된 멧돼지 사체의 시료(혈액)을 채취해 정밀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했다고 5일 밝혔다.

연천군 중면 마거리에서 발견된 사체만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서 발견됐다.

나머지 7마리는 모두 민통선 바깥에서 발견된 것들이다. 발견 지점은 민통선에서 약 0.3㎞에서 멀게는 11.8㎞까지다.

당국은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현장 소독 후 사체를 매몰 처리했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총 314마리가 됐다. 화천 124마리, 연천 100마리, 파주 68마리, 철원 22마리다.

정원화 환경과학원 생물안전연구팀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신규 발생 지점에는 1·2차 울타리를 신속히 설치하고 기존에 설치한 2차와 광역 울타리는 상태를 점검해 취약 구간을 보강하겠다”고 말했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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