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우한 교민·가족 데려올 ‘3차 전세기’ 인천공항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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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1일 20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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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발원지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에 남아있는 우리 교민들과 그 가족들을 귀국시키기 위한 3차 전세기가 11일 밤 이륙했다.

3차 전세기는 이날 밤 8시 39분께 인천국제공항을 출발했으며, 우한 내 우리 교민과 그 가족들을 태운 뒤 12일 오전 김포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번 임시항공편을 통해 귀국할 인원은 약 170명으로, 전세기에는 우리 국민뿐만 아니라 중국 국적의 우리 국민 가족들도 탑승할 예정이다.

전세기 출발에 앞서 정부 신속대응팀 팀장인 이상진 외교부 재외동포영사실장은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지난 1, 2차 임시항공편 때 여건이 안돼 못 온 분들이 있고, 중국 정부 방침에 따라 중국 국적의 가족을 둔 분들도 못 왔다”며 “이번 기회에 그분들을 마지막 한 분까지 모시고 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전세기에는 이 실장을 비롯해 신속대응팀 10여명이 탑승했다.

우한으로의 귀환을 희망한 국내 후베이성 출신 중국인들도 전세기에 올랐으며, 이 중에는 국내 첫 신종 코로나 환자로, 최근 완치돼 격리 해제된 중국인도 포함됐다.

3차 이송 역시 앞선 1·2차 이송과 동일한 수준의 검역이 실시될 예정이며, 이번 전세기로 귀국하는 교민과 가족은 경기도 이천 합동군사대학교 국방어학원에서 14일간 격리 생활을 하게 된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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