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씨는 지난해 8월 태국에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뒤, 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숙명여대 신입학전형에 최종 합격했다. 이 사실이 알려지면서 성전환자 여대 입학에 대한 ‘찬반 전쟁’이 벌어졌다.
숙명여대 일부 학생들은 ‘트랜스젠더남성 입학반대’ TF팀을 구성해 ‘생물학적 여성’만 받도록 학칙 개정을 요구하기도 했다. 반면 A 씨 입학을 지지하는 응원의 목소리도 대학·청년성소수자모임연대를 중심으로 커졌다. A 씨의 여대 진학은 좌절됐지만 이를 둘러싼 논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