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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가 확산막았다…17번 확진자 대구 머문 이틀 내내 착용
뉴스1
입력
2020-02-06 10:41
2020년 2월 6일 10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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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로 상향 조정한 가운데 지난달 28일 대구 중구 삼덕동 경북대병원에 선별진료소를 알리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 News1
해외 방문 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양성 판정을 받은 17번 확진자가 대구에서 머문 이틀 내내 마스크를 착용해 추가 감염자가 나오지 않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또 이 확진자가 이상 증상을 느끼자 많은 사람을 접촉하지 않은 것도 전염이 확산되지 않은 원인으로 보인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싱가포르 방문 후 귀국해 전날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진 판정을 받은 17번째 환자 A씨(38)가 설 연휴인 지난달 24~25일 대구에서 직·간접 접촉한 14명을 검사한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명됐다.
설 연휴 첫날인 지난달 24일 싱가포르에서 귀국한 A씨는 가벼운 감기 증상을 느껴 마스크를 착용했다고 한다.
그는 이날 낮 12시40분 서울역에서 KTX를 타고 동대구역에 도착한 후 택시를 타고 곧바로 대구 수성구에 있는 본가로 이동하는 동안 마스크를 착용했으며, 본가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동안에도 마스크를 벗지 않았다고 한다.
다음날 마스크를 낀채 승용차를 타고 대구 북구에 있는 처가로 가면서 주유소 1곳을 들렀고 처가에서도 계속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처가에서 나온 그는 마스크를 착용한 채 택시를 타고 동대구역으로 가 편의점에서 생수 1병을 구입한 후 SRT를 타고 서울로 간 것으로 확인됐다.
A씨가 이틀간 대구에서 접촉한 사람은 부모, 처, 자녀, 처가, 친척, 택시기사, 편의점 직원, 주유소 직원 등 모두 21명이며 이들 중 처가 식구 7명은 부산시의 관리를 받고 있다.
A씨는 함께 싱가포르 컨퍼런스에 참석했던 말레이지아인 1명이 신종 코로나 확진자로 판명됐다는 연락을 받고 지난 4일 경기 구리시의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했으며 다음날 양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대구에서 A씨와 접촉한 14명 중 경북에 주소를 둔 1명을 제외한 13명은 잠복기인 오는 8일까지 자가격리된다.
대구시는 담당 공무원을 지정해 하루 2차례 이상 발열 여부 등을 점검하고, 잠복기까지 이상 증상을 보이지 않으면 관리 대상에서 해제할 예정이다.
김재동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마스크 착용이 침 등을 통해 전염되는 바이러스 차단에 확실히 도움이 된다”며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
(대구=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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